우리네 삶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태중(胎中)에 아기는 기다림을 통해 세상의 빛을 봅니다. 가을의 추수는 봄에 씨를 뿌리고 기다림을 통해 얻는 열매입니다. 봄의 새싹은 겨울을 참아 낸 출산과 같습니다. 우리의 식탁도 기다림이 어떤 것인지 말하고 있습니다. 김치가 그렇고, 반찬이 그렇고, 밥이 그렇습니다. 기다림 없는 열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이 세상에 오심도 기다림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창세기부터 메시아가 오실 것을 말씀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에 와서야 사람으로 오셨습니다. 사람으로 나신 예수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기다린 이들이 만난 축복이었습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참고 기다리라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기다림은 소망을 가진 자에게 주시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현실이 절망적이고 환경은 암울하다해도 그곳에서도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으면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다림은 아름다운 행복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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